벨의 취미생활

'센서티브'라는 일자샌드 작가의 도서. 나는 책 중에 심리학 도서를 가장 즐겨읽는다. 나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고 심리학 책을 읽으면서 많은 위로를 받는 것 같다.  요즘 자존감수업과 센서티브를 읽었는데 오늘 센서티브 심리학책을 읽고 느낀 감정을 이야기해보려 한다. 요즘 민감한 사람들의 심리를 다루는 도서가 많이 나온 것 같다. 성격 좋은 사람은 털털하고 둥글둥글한 사람 이라고 우리 사회는 그렇게 다들 생각한다. 예민하고 민감한 사람 또한 그런 사람들 성격을 부러워하면서 그렇게 자라왔을 거다.  나도 어릴 적 부터 모든 감각이 참 예민한 그런 아이였다. 엄마는 청소결벽증과 과 불안증이 있긴 한데 나의 성격에도 많은 영향을 준 것 같다. 나는 항상 예민한 부분을 고치고 싶어 했다. 다른 사람들과 지낼 때 예민하게 보이지 않으려고 애쓰고 포장했던 적이 많은 것 같다. 물론 친한 친구들이나 가족들은 나의 그런 부분을 잘 알고 있다.  특히 가족은 나의 예민함에 대해 핀잔을 많이 주고 내가 왜 그러는지 마음을 들여다보거나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해주지는 않았다. 그래서 나의 자존감 또한 많이 낮았던 것 같다. 일자샌드 작가의 센서티브 심리학책을 읽으면서 타인보다는 조금 느리지만 섬세(예민)하기 때문에 나만이 갖고 있는 특별함과 능력에 대해 생각했다. 나를 자꾸 바꾸려 하기보다는 나를 당당하게 내세우고 표현하는 것, 나 먼저 나를 사랑하는 것,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을 말이다. 센서티브 심리학 책을 읽으면서 물론 공감 가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작가도 그런 부분은 그냥 넘어가라고 말한다. 섬세한 사람이라도 누구나 같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책 속의 이야기들이 나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부분이 많았고, 많은 공감을 주었다. 책 속 내용을 조금 들여다보면 민감한 사람들은 물을 좋아한다고 한다. 나도 수영과 바다를 참 좋아한다. 불안할 때 반신욕을 하거나 수영을 하거나, 바다를 보거나, 요가로 호흡을 조절하며 운동하면 편안함을 느낀다. 또 요즘은 악기를 배우는데 악기를 하면서 노래를 하면 에너지 수준이 높아지고 밝은 분위기에 기분이 좋아진다. 예민한 성격 때문에 우울함을 잘 느끼는데 그래서 잠을 더 많이 자는 것 같다. 나에게 잘 맞는 활동으로 성취감을 높이며 자존감 회복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책에서 일자샌드가 말하길 남들처럼 밝고 여유로운 사람이 되려는 기대, 억지로 바꾸기보다는  나의 본성을 이해하고, 사랑하며 자신에게 지나친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욕구를 충족시키고 편하게, 많은 에너지를 가질 수 있게 그렇게 사는 것을 이야기한다. 나는 대화 나누는 것도 참 좋아한다. 특히 나와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과 잘 맞으며 그런 친구나 지인들과 소통할 때 위로도 받고 공감도 느낀다. 나의 성향, 본성이 바뀔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책을 읽은 후 내가 나를 많이 사랑해주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고 사랑해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