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의 취미생활

필립스 드라이기 한달 전에 구입해 잘 쓰고 있다. 기존에 jmw드라이기를 썼었는데 어느 날 부터 작동이 되다 안되다 하더니 연기가 나면서 펑 하고 터졌다. 깜짝 놀라 전원을 꺼버리고 as를 맡겼으나 괜히 맡겼다.  새로 사는게 정답이었는데.. 오래 된 물건이라 부품이 없어 as가 안된다는 쪽지만 드라이기에 붙여 jmw로 부터 택배를 다시 받았다. 전화 한통화만 줬으면 택배는 받지 않았을텐데 아무 통보도 없이 고장난 드라이기를 받았다.  원래 jmw 드라이기의 강력한 바람이 마음에 들어 그 브랜드로 사려고 했는데 다른 드라이기로 바꾸고 싶어졌다. 이마트에서 마음에 들었던 필립스 드라이기를 찜하고 와서 인터넷 최저가 좋은 가격으로구매했다. 요즘 정말 잘 쓰고 있다. 바람도 강해서 머리도 빨리 마르고, 강풍, 중풍, 약풍에 냉풍까지 있어서 그 전 쓰던 것 보다 더 편리하고 좋다. 만족하면서 쓰고 있는 드라이기라 리뷰 남긴다.


 

필립스 드라이기 이렇게 상자에 담겨 배송이 왔다. 2200w이다. 머리결 손상이 없는 드라이기라고 한다.



드라이기에 저 동그란 버튼을 누르면 강풍 중에 냉풍이 나온다. 그런데 맨 밑에 칸에 놓으면 시원한 바람이 나와서 냉풍 버튼 누를 일은 별로 없다. 이 노즐을 끼워서 사용 중이다. 난 머리 말릴 때 강풍으로 말리다 중풍, 냉풍으로 옮기면서 말린다. 그래야 머리가 건조해지지 않는 것 같다.



동그란 것도 끼워서 사용할 수 있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인지 나에겐 별로 쓸모가 없다. 무슨 기능인지 잘을 모르겠다. 웨이브를 살려주는 것인가? 필립스 드라이기 요즘 매일 잘 사용하고 있다. 특히 바람 세서 마음에 든다. 고장 없이 오래 썼으면 좋겠다.

수원 지동시장 순대타운 골목에 다녀왔다. 수원에는 통닭 거리도 있고, 순대 타운도 있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먹거리들이 참 많은 것 같다. 맛있는거 많은 곳은 역시 시장인 듯하다. 동대문 시장은 거리가 좀 있고 그나마 가까운 수원 지동시장에 다녀와 봤다. 전부터 가 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가 보게 되었다. 지동시장 근처에는 밤에 푸드트럭도 열리고 영동 시장 등 몇 개의 시장이 더 있었다. 그 곳을 남문시장이라고 하나보다. 재래시장에 가면 북적거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에너지와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가격도 저렴하다. 다만 너무 많이 사면 무거워서 많이 사질 못한다. 지동시장에는 순대를 파는 곳이 모여 있다. 들어가 보니 순대 집이 엄청 많고, 손님도 많았는데 나는 매스컴을 탄 곳을 다녀왔다. 아무래도 매스컴을 타다보니 손님은 많았는데 다른 곳은 안 먹어봐서 맛 비교를 할 순 없었다. 내가 먹은 곳의 맛은 괜찮았다. 



수원 지동시장 입구. 지난 번 수원 28청춘청년몰에 대해 리뷰한 글이 또 있는데 거기에도 적었지만 팔달주차타워를 주말이나 연휴에 이용하는 건 비추다. 더구나 주차 요금소 직원도 불친절하기 짝이 없고 손님한테 막말을 해서 기분 망친 일이 있다. 버스를 이용하는 편이 속시원하다. 다음에 갈 땐 절대 팔달주차타워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지동시장에는 순대타운 말고는 둘러보지 못했다. 순대를 먹고 나오는 길에 오이와 묵이 싱싱하고 저렴하길래 샀다. 고구마도 사고 싶었으나 너무 무거워서 사지 못했다.



지동시장 순대타운 골목을 오후에 갔는데 손님들이 바글바글했다. 다행히 한자리가 있어 그 곳에 않았다. 다른 메뉴도 있었으나 원래 먹으려 했던 순대볶음을 시켰다. 2인분인데 순대의 양이 많지는 않다. 손님들이 순대볶음을 제일 많이 먹는 것 같았다. 나중에 밥을 볶아 먹으려면 밥은 따로 시켜야하고 음료수는 서비스로 준다. 엄마와 나는 양이 배가 너무 불러서 밥을 볶아 먹지는 못했다. 너무 먹고 싶었는데 도저히 먹을 수 없었다. 그렇게 대식가가 아니라면 3인이 와서 순대볶음 2인분과 밥 2인분을 볶아 먹는게 양이 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반찬도 세팅이 됐다. 우리 엄마는 오이김치가 맛있다고 많이 드셨다. 나는 매운 것을 잘 못 먹어 순대 볶음만 먹고 반찬은 잘 먹지 못했다. 순대볶음만도 매콤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많이 매운 정도는 아니다.



어느 정도 익어가고 있다.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다. 라면사리, 당면도 있고, 야채와 순대, 내장이 있다. 



보글보글 어느 정도 익었을 때 불을 끄고 맛있게 먹었다. 너무 조리면 짜서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 국물이 있을 때 먹는게 맛있다. 수원지동시장 순대타운 외식은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 나들이 삼아 시장 골목 구경도 하고 외식도 하고 자주 가고 싶은 곳이다.

2018 KT 보야지투자라섬 축제는 저번에 포스팅하기도 했지만 로이킴 공연이 제일 조아 기억에 남는다. 무대 매너도 좋고, 얼굴도 멋있고, 노래도 잘하고... 보야지투자라섬 공연 다녀온 후로 로이킴 팬이 되버렸다. 아름다운 자라섬에서 로이킴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정말 소름이 쫙~ 이 날 보야지투자라섬 축제 현장에 비가 왔었는데 로이킴 공연에서는 비가 살짝 멈추는 행운까지 있었다. 팬클럽에서도 많이 온 것 같았다. '로이로제'라고 외치던 소리가 인상적이었다. 그가 5곡 정도 불렀나? 현장에서의 노랫소리를 모두 녹화하고 싶었지만 핸드폰과 카메라 배터리 문제로 모두 담아오진 못했다. 그 중에 'home' 이라는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라이브 영상으로 올려본다. "화려한 불빛들 그리고 바쁜 일상들 뒤에 숨겨진 초라한 너의 뒷모습과 하고 싶은 일 해야만 하는 일 사이에서 고민하는 너의 무거운 어깨를 위해~" 정말 좋았다.



이 날 2018 KT보야지투자라섬 공연이 있던 날은 로이킴의 신곡 '우리 그만하자'가 발표되기 며칠 전이었다. "자라섬에 있는 많은 분들이 저의 노래를 들어주신다면.. 우아~ 이게 다 몇명일까요?" 라고 말하던 모습이 생각난다. 우리 그만하자 노래는 요즘 듣고 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노래도 너무 좋고 뮤비도 직접 참여했다. 로이킴처럼 정말 자신의 색이 뚜렷한 느낌있는 가수 오랫동안 사랑받고 오랫동안 그의 음악을 듣고 싶다.

죽전 카페거리 데이트하기 좋은 곳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시는 분들 많겠지만 신세계 경기점 옆에, 죽전역 근처에 있는 카페거리입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곳입니다. 카페, 음식점, 옷, 소품 가게 등이 모여있는 거리인데 규모가 그렇게 크진 않습니다. 작은 거리인데 이것저것 모여 있어서 편하게 움직이기 좋습니다. 날씨가 따뜻한 봄, 가을이 되면 야외 테라스도 많이 있어서 바람 쐬며 데이트하기도 좋고, 강아지도 데리고 콧바람 쐬기 참 좋은 곳입니다. 옆쪽에 계단으로 내려가면 탄천길도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 먹고, 차 마시고, 쇼핑하기. 여자들이 좋아하는 코스죠. 음식점도 자주 가다보니 입맛에 맞고 분위기 좋은 맛집도 보입니다. 예쁜 카페들도 물론 많고요. 가끔 옷 쇼핑도 해 봤는데 옷가게들이 얼마 되지 않아 폐업하는 가게들도 많았습니다. 스타일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없어지면 아쉽네요. 데이트하기 좋은 곳, 죽전 카페거리가 안 좋은 점은 주차 문제.. 주차장도 좁고, 가게들 앞에 대기도 하지만 공간이 너무 좁습니다. 죽전 카페거리 데이트할 때면 차 없는 거리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 돌아다닐 때 좁은 곳에 차가 들어오니까 좀 불편합니다. 전 가까운 이마트에 대고 쇼핑하고 나옵니다. 그게 제일 편하더라고요. 이마트 2층에 죽전 카페거리로 연결되는 입구가 있으니 잘 모르시는 분들은 그쪽을 이용해 보면 편하실 겁니다. 10월에는 할로윈 데이가 있어서 요즘 분위기가 할로윈 소품들로 많이 장식이 돼 있습니다. 볼 거리도 많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들어서 거리를 걸으면서 기분이 좋습니다. 몇년 전 할로윈 데이 이벤트 할 때 가 봤는데 거리에서 음악 공연도 하고, 좀비 분장한 사람들도 돌아다녀서 깜짝깜짝 놀랐어요. 가게에서는 사탕도 나눠주는 재밌는 이벤트도 해서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초반에 상권이 형성되었을 때는 빈 가게도 많고 약간 썰렁한 분위기도 있었는데 갈 때마다 해가 지날 때마다 점점 좋아지는 분위기입니다. 여기 모르는 분들은 별로 없죠. 하늘도 말고 날씨가 좋은 9월 친구와 만날 때면 이곳을 꼭 가게 됩니다. 스파케티 먹고, 차 마시고, 맛있는 곱창집도 있어서 곱창과 맥주도 마셨습니다. 술집이 많이 있어서 많이 시끌벅적한 분위기도 아니고 조용하고 한산하면서 분위기 좋습니다. 가족 단위로도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전 이 거리의 상인도 아니고 아무 상관이 없는데 맛 집들도, 예쁜 가게들도 오래 운영되고 새로운 곳도 생겼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렇게 글을 적고 있습니다. 수원이나 분당, 용인에서 오기에도 먼 곳이 아니고, 모르는 분들도 간혹 계시더라고요. 주차장만 넓으면 자주 갈 것 같은데 그 점이 좀 아쉽습니다.  주차하느라고 고생하는 것이 제일 싫더라고요. 죽전 카페거리 데이트하기 좋은 곳, 친구와 가족과, 연인과 반려견과 한번 들러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내일 기온이 많이 낮아진다고 하니 모두 건강 잘 챙기고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수원 가볼만한곳 이라고 해서 수원 영동시장 28청춘청년몰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가까운 수원에 이곳 저곳을 많이 다녀오는 중입니다. 10월 9일 한글날 연휴 때 나들이삼아 맛있는 것도 먹고 재래시장 구경도 하고 싶어 팔달문 쪽에 가봤습니다. 연휴라 주차장이 걱정되었는데 팔달주차타워 라고 시장 근처의 주차장에 있어 이용해봤습니다. 주변에 2001아울렛도 있습니다. 그쪽에 주차를 할까 하다 지리도 잘 모르고 해서 팔달주차타워에 주차하였는데 정말 후회하고 기분을 좀 망쳤습니다. 입차 할 때는 30분 걸렸고 출차 할 때는 1시간 15분이 걸렸습니다. 주차장 안에서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 거죠.  또 주차 관리는 전혀 되지 않았고, 주차 요금도 1시간 15분 밀린 것을 감면해주시도 않았습니다. 주차요금을 다 받으시는 거냐는 질문에 30분 요금만 감면해준다고 하면서 요금소 직원 하는 말이 '이 연휴 때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시장판에 차를 가지고 오겠냐고..." 이런 황당하고 어이없는 이야기를 손님에게 하네요. 하... 도대체 서비스 정신은 어디로 간건지 무슨 생각으로 손님을 대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외국인도 많이 오는 수원인데 정말 그 직원은 인성부터 직업 교육까지 다시 받아야 할 거 같습니다. 수원에서 운영하는 주차장인데 수원의 이미지까지 안좋아지는 경험이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어와 수원 가볼만한 곳, 수원 지동시장에는 순대볶음이 유명하다고 하네요. 제일 괜찮아보이는 가게에서 순대볶음을 먹고, 지동시장과 영동시장을 구경했습니다. 영동시장 쪽 2층으로 올라가보니 28청춘청년몰이라고 청년 소상공인들이 모여서 만든 가게들이 밀집된 곳이 있었습니다. 연휴라서 그런지 문 닫은 곳도 많았고, 아직 입점이 되지 않은 곳도 있는 것으로 보아 아직 활성화가 잘 되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2층 입구로 들어가 보니 꽃이 장식된 의자와 메인 광장이 보였고 골목골목마다 아기자기한 그림과 거리처럼 꾸며있었습니다. 음식점, 아기자기한 소품 ,카페, 미용실 등 다양한 가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저는 강아지를 동반해서 돌아다녔고, 푸드코트는 강아지를 데리고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연휴 때라서 그런지 문도 닫혀 있었습니다. 골목에서 사진을 찍으니 옛 감성도 나면서 분위기가 괜찮았습니다. 끝 쪽에는 영동 시장 여성의류 코너로 통하는 입구도 있었습니다. 제가 구경하고 싶은 곳은 문을 닫아서 잘 보진 못했지만 평일이나 토요일에 수원 가볼만한곳 영동시장 청춘청년몰, 다시 와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원 28청춘청년몰을 나오니 맞은편에 도넛과 빵을 팔고 있었는데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었으나 왠지 맛있을 거 같아 줄 서서 사 먹었는데 참 맛있어서 지금도 생각이 나네요. 영동시장 지동시장 사이 육교에서 늦은 저녁이 되니 푸드트럭도 열리고, 다리 아래 탄천도 좋아 보였으나 앉아서 담배 피우는 아저씨, 할아버지들이 많아서 내려가진 않았습니다. 아이들도 많은 곳이었는데 탄천 여기저기서 흡연을 하고 있으니 좋아 보이진 않았습니다. 이상 수원 가볼만 곳 수원 영동시장 28청춘청년몰, 새로 생긴 곳으로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었습니다. 더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활성화되면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수원 영통구 이의동 광교로에 위치한 광교 박물관. 수원에 아이들과 함께 가 볼만한 곳으로 괜찮아서 포스팅 해 보려고요. 차로 지나다니면서 보기만 했는데 몇 년 전 연휴 때 우연히 가게 된 이후로 휴일이나 명절 때  마다 들리게 됩니다. 매일 9시부터 6시까지 운영하고, 명절 때는 입장료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전 오늘 다녀왔습니다. 광교에서도 수원에서도 수지에서도 가까워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 같습니다. 주변 경관도 좋고요. 산도 있고, 나무도 많고 쉴 수 있는 정자도 있어서 수원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곳, 소풍오기에도 참 괜찮은 곳 같습니다.  추석이라 그런지 주차장도 널찍하고 사람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무슨 전시가 하고 있나 전시회장으로 들어가 봤는데 독도 땅 관련, 스포츠 관련, 광교에서 발견괸 유물 관련 전시, 2018년 황금 개 띠에 대한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독도 관련 전시는 독도가 우리나라 땅임을 눈으로 알 수 있게 해주는 유물 60 점 정도가 전시돼 있고 영상도 볼 수 있었습니다. 스포츠 관련 전시도 하고 있었는데 88년도의 서울올림픽과 관련된 다양한 올림픽 기념품을 보니 예전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귀여운 호돌이 캐릭터도 생각납니다. 성화봉송과 함께 사진 찍는 공간도 있어 아이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양궁을 직접 해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아이들 눈 높이에 잘 맞춰 놓은 것 같습니다. 전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광교 박물관에서는 몇 가지 전시가 1~2층에 함께 있어 모두 천천히 둘러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평소 해설 시간에 맞춰가면 해설도 들으면서 관람하면 더 이해가 잘 되고 느끼는 것도 많겠습니다. 박물관 주변에는 느린 우체통이라고 편지를 적으면 1년 후 즈음 편지에 적힌 주소로 보내주는 우체통도 있고, 박물관 안에 카페와 야외 테라스 자리도 있어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또 박물관 옆으로는 산책로와 잔디밭이 많이 있어 간식을 사 와서 먹으며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잔디도 잘 관리 돼 있어 깔끔하고 주변 경관도 참 아름답습니다. 매주 수요일은 문화의 날이라서 어디서든 문화 행사를 많이 하곤 합니다. 광교박물관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참 돌아오는 10월 9일은 한글날입니다. 한글날을 맞이해 문화축제를 하는데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국악 공연과 만들기 체험, 공연과 전시 등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날은 아마 행사로 많이 붐빌 것 같으니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오는게 날 거 같습니다. 여기가 규모가 그렇게 큰 곳은 아니라 주차장도 그리 크지 않습니다. 수원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곳, 광교 박물관 근처에 있어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던데 가까운데 사시는 분들은 잘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날씨도 좋고 전시도 관람하고 송편이랑 포도도 싸 가지고 가서 즐거운 하루 보내고 왔습니다. 내일이 벌써 추석 연휴 마지막 날입니다. 남은 연휴 가족들과 친지들과 즐겁게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2018년 9월에 가평 자라섬에서 '보야지투자라섬' 축제를 했었다. kt에서 매년 하는 축제인데 kt포인트에서 차감되는 형태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토~일요일 진행하는 축제였는데 일요일권만 해서 만 포인트를 차감해서 축제를 다녀왔다. 자가용을 가져가면 길이 막힐 것이 염려돼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용산-청량리-왕십리-옥수역 등을 거치는 itx청춘열차를 미리 예매했으나 결국 타지는 못했다. 갈 때는 기차를 놓쳐보냈고 집에 올 때는 시간이 안 맞아서 일반 지하철을 탔는데 일반 지하철을 타기에 가까운 거리는 아니다. 다녀오고 나서 알았는데 잠실역에서 가평 가는 좌석버스가 있다고 하니 다음에 가평에 가려면 그 버스를 이용해봐야겠다. 보야지투자라섬 축제를 처음 가보는 거라 너무 기대했다. 평소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고, 어렸을 때는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나 음악방송에도 종종 갔었다. 토요일부터 꾸물꾸물 비가 오다 말다 하는 날씨 때문에 걱정했는데 역시나 내가 간 일요일에도 비가 왔다. 오다 말다 했는데 비의 양이 적지는 않았다. 비옷이라도 사 입어야하나? 집으로 돌아가야 하나? 고민했지만 여기까지 온게 아까워서 계속 있었다. 가평역에서 내리면 역 맞은편에 보야지투자라섬 가는 셔틀버스가 운행한다. 택시 승강장도 있는데 택시들은 자라섬까지 안 간다고 셔틀을 타라고 권유해서 셔틀을 꽤 오래 기다려서 탔다. 팔찌를 착용하고 오후 2시 정도에 도착하자 돗자리 자리는 이미 만석이었다. 다행히 돗자리를 펴 자리를 잡고 폴킴 공연부터 관람했다. 

진행자는 없이 가수들이 공연을 하고 텀을 갖고 공연을 하고 텀을 갖고...하는 방식으로 여유로운 공연이었다. 푸드박스도 많이 있어서 취향에 맞게 음식도 사 먹고 화장실은 걱정했으나 오래 기다리진 않았다. 폴킴 목소리도 너무 좋고 귀여웠다. 모든 날 모든 순간 곡이 자라섬에 울려 퍼지자 너무 낭만적이고 귀가 호강하는 것 같았다. 잘 모르는 외국 가수도 나왔을 때 비가 많이 왔다. 우산을 쓰고 겨우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로이킴은 보고 가야해.. 하면서 말이다. 비가 안 올 때 피자도 사 먹고, 로이킴이 나왔을 때 즈음 비가 딱 멈췄다. 그의 말로는 자신이 공연할 때는 비가 안 오는 에피소드가 있다고 하는데 진짜인가?  로이킴 무대 매너도 좋고 잘 생기고 목소리도 감미로웠다. 북두칠성, 그 때 헤어지면 돼, 봄봄봄~ 따라 부르면서 너무 행복했다. 개인적으로 로이킴 공연이 제일 좋았다. 마지막은 박정현의 무대였다. 돌아오는 차 편 때문에 한 곡만 듣고 축제에서 나와야 했다. 다 끝나고 불꽃 쇼도 보여준다고 한다. 주최 측에서 커피가 남았는지 나올 때 커피와 컵 세트를 나눠줬다. 꽤 무거웠는데 버리기는 싫어서 집까지 가져왔다. 2018 보야지투자라섬 사람도 굉장히 많았고 공연도 참 좋았다. 사람이 많았지만 질서를 잘 지켜서 그렇게 복잡하다는 것을 느끼진 못했다. 날씨가 따라주지는 않았지만... 비올 때는 차라리 비옷을 입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가야겠다. 자라섬에서 9월에 열린 가을 음악 축제 기억에 많이 남는 공연이었다.

'센서티브'라는 일자샌드 작가의 도서. 나는 책 중에 심리학 도서를 가장 즐겨읽는다. 나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고 심리학 책을 읽으면서 많은 위로를 받는 것 같다.  요즘 자존감수업과 센서티브를 읽었는데 오늘 센서티브 심리학책을 읽고 느낀 감정을 이야기해보려 한다. 요즘 민감한 사람들의 심리를 다루는 도서가 많이 나온 것 같다. 성격 좋은 사람은 털털하고 둥글둥글한 사람 이라고 우리 사회는 그렇게 다들 생각한다. 예민하고 민감한 사람 또한 그런 사람들 성격을 부러워하면서 그렇게 자라왔을 거다.  나도 어릴 적 부터 모든 감각이 참 예민한 그런 아이였다. 엄마는 청소결벽증과 과 불안증이 있긴 한데 나의 성격에도 많은 영향을 준 것 같다. 나는 항상 예민한 부분을 고치고 싶어 했다. 다른 사람들과 지낼 때 예민하게 보이지 않으려고 애쓰고 포장했던 적이 많은 것 같다. 물론 친한 친구들이나 가족들은 나의 그런 부분을 잘 알고 있다.  특히 가족은 나의 예민함에 대해 핀잔을 많이 주고 내가 왜 그러는지 마음을 들여다보거나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해주지는 않았다. 그래서 나의 자존감 또한 많이 낮았던 것 같다. 일자샌드 작가의 센서티브 심리학책을 읽으면서 타인보다는 조금 느리지만 섬세(예민)하기 때문에 나만이 갖고 있는 특별함과 능력에 대해 생각했다. 나를 자꾸 바꾸려 하기보다는 나를 당당하게 내세우고 표현하는 것, 나 먼저 나를 사랑하는 것,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을 말이다. 센서티브 심리학 책을 읽으면서 물론 공감 가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작가도 그런 부분은 그냥 넘어가라고 말한다. 섬세한 사람이라도 누구나 같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책 속의 이야기들이 나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부분이 많았고, 많은 공감을 주었다. 책 속 내용을 조금 들여다보면 민감한 사람들은 물을 좋아한다고 한다. 나도 수영과 바다를 참 좋아한다. 불안할 때 반신욕을 하거나 수영을 하거나, 바다를 보거나, 요가로 호흡을 조절하며 운동하면 편안함을 느낀다. 또 요즘은 악기를 배우는데 악기를 하면서 노래를 하면 에너지 수준이 높아지고 밝은 분위기에 기분이 좋아진다. 예민한 성격 때문에 우울함을 잘 느끼는데 그래서 잠을 더 많이 자는 것 같다. 나에게 잘 맞는 활동으로 성취감을 높이며 자존감 회복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책에서 일자샌드가 말하길 남들처럼 밝고 여유로운 사람이 되려는 기대, 억지로 바꾸기보다는  나의 본성을 이해하고, 사랑하며 자신에게 지나친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욕구를 충족시키고 편하게, 많은 에너지를 가질 수 있게 그렇게 사는 것을 이야기한다. 나는 대화 나누는 것도 참 좋아한다. 특히 나와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과 잘 맞으며 그런 친구나 지인들과 소통할 때 위로도 받고 공감도 느낀다. 나의 성향, 본성이 바뀔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책을 읽은 후 내가 나를 많이 사랑해주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고 사랑해줘야겠다.

편의점 인간. 친구가 추천해 준 책이다. 제목부터 편의점 인간이라고 하니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의 주인공이자 글 쓴이는 편의점에서 18년째 알바를 하고 있는 36살 후루쿠라씨의 이야기이다. 이 책이 일본에서 베스트 셀러가 되었고 현재도 책을 쓰고 있는데 여전히 편의점에서 주3회 근무를 하고 있다고 한다. 후루쿠라씨는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어릴 적 부터 뭔가 좀 남달랐던 아이다.  유치원 시절에 공원에 새가 죽어있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유치원 친구들은 모두 그 새를 보며 흐느끼며 울고 있었다. 그때 지은이는 새를 손으로 잡아 손바닥에 놓고 벤치에 있는 엄마에게 새를 가져다줬다. 그런 후 엄마에게 "아빠가 꼬치구이를 좋아하니까 이거 먹자."라고 말했다. 엄마는 당황했고 주변의 다른 어머니들도 모두 당황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이는 그 상황에서 "좀 더 잡아올까?"하고 말했고 후루쿠라의 어머니는 그 상황을 수습하고자 "불쌍한 새에게 무덤을 만들어주자" 하셨다. 또 체육시간에 남자아이들이 싸울 때 "누가 좀 말려줘."라는 말을 듣고 삽으로 남자아이의 머리를 삽으로 때려 어머니가 학교에 불려가신적도 있다고 한다. 내가 느낀 이 아이는 굉장히 직선적이면서 엉뚱, 솔직하다. 어쩌면 누군가는 속으로 생각만 해 볼 수 있는.. 다소 황당하고 엉뚱하며 직선적인 행동들을 거침없이 하는 어린 아이다. 자기 스스로는 그런 자신이 이상하다고 생각을 못했는데 자라면서 주변으로부터 행동을 비난, 지적을 많이 받다 보니 자신을 표현하지 않는 그런 어른으로 자랐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게 편하다고 생각하게 된 것 같다. 그렇게 대학 시절부터 편의점 알바를 했고, 졸업 후에도, 현재에도 그곳에서일하고 있다. 편의점에서 일할 때 가장 편하고 안정감을 느끼며 그곳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맞춰 최대한 자신을 평범한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같이 일하는 사람 중에 또 평범하지 않은 사라하 씨도 등장한다.  또 결혼한 친구들도 등장하는데 모두 주인공을 직장이 없어 불안하고, 결혼을 안 하니 불안한 그런 평범하지 않은 사람으로 생각한다. 후루쿠라는 평범해 보이기 위해 사라하 씨와 자신의 집에서 동거아닌 동거를 시작하게 되고... 그런 모습들이 씁쓸하면서 안쓰럽기도 어떤 부분은 우리의 삶과 너무 닮아있기도 해 뭔가 서글퍼지기도 했다. 평범한 보통 사람은 누구인가? 나는 보통 사람인가? 사회적 기준에 맞춰서 그렇게 살아야 평범하다는 그런 고정관념과 그렇게 살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편견, 그들에게 상처를 주는 말들. 세상에 후루쿠라 같은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편의점 인간 책을 읽으면서 지은이의 직선적이고 재미있는 표현들에서 웃음도 지어졌다. 지은이만이 할 수 있는 표현들이 아닐까? 그리고 이렇게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것도 말이다. 그의 다른 소설들도 궁금해진다.

정동길 걷기, 이문세의 노래에도 나오는 덕수궁 돌담길. 돌담길은 많이들 찾는 나들이하기 좋은 거리도 다들 알고 있다.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면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진다는 말도 있던데.. 그건 미신일 뿐이고 연인끼리 가족끼리 온다면 데이트 코스로 정말 좋을 것 같다. 이 근처에 오래 살았던 친구 덕분에 함께 오게 되었다. 운치 있고 조용한, 한적한 거리, 조선시대 이후 서울의 역사가 가득 담긴 옛스러운 것들이 많아 다 둘러보고 나니 아주 큰 야외 박물관에 다녀온 느낌이었다. 나는 여름에서 가을 사이 서울 투어 중 들리게 되었는데 지하철을 이용 시에는 2호선 시청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덕수궁, 서울시립미술관, 정동극장 등이 있는 정동길 걷기 투어를 할 수 있다. 작년에는 이 곳에서 야행 행사도 했었던 거 같은데 올해는 잘 모르겠다. 덕수궁 돌담길을 걷다 보니 '증명전'이라는 건물이 눈에 들어와 들어가 보게 되었다.

증명전의 운행 시간은  아홉시 삼십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오픈이다. 해설 시간도 있는 것 같은데 하루에 몇 차례 정해져 있다. 난 시간을 못 맞춰가서 눈으로 보고 왔다. 월요일은 휴무라고 하니 들려보실 분은 참고하면 좋겠다. 입장료는 무료인데, 다 보고 나니 입장료를 받아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1904년 경운궁이었고, 현재 덕수궁의 화재가 있었다. 그 화재로 인해 증명전의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곳. 고종이 이 쪽으로 거처를 옮겨 있었던 곳이다. 2017년 7월 10일부터 일반인들에게 관람이 가능하게 오픈해 놓은 것 같다. 들어가서 전시장 곳곳을 둘러보았다. 일본과 강제로 체결된 '을사늑약' 당시의 상황을 눈 앞서 보듯 을사늑약 체결 당시 있던 인물들을 사실적인 조형작품이 눈에 들어왔다. 너무 실제 같아서 조금 무섭고 생생하게 느껴졌다. 고종 황제가 국권 회복을 위해 노력했던 그 당시 억울하고 힘든 상황을 관람실 별로 자세히 차례대로 정리가 되어있었다. 서울 중구 정동길 걷기 중 들린 증명전 관람 후 대한 제국의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고, 아픈 과거 때문에 가슴이 먹먹하고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희망을 잃지 않고 나라를 지켜온.. 부모님과 아이들과 함께 온다면 의미 있고 좋은 교육이 될 거 같다. 정동길은 서울 중에 참 특별한 곳 같다. 걷다 보니 예스런 건물들이 보존되어 있어 예전 서울에 온 듯 했고, 곳곳에 분위기 있는 카페와 음식점들도 있었다. 다른 일정이 있어서 오래 한곳에 오래 머무르지는 못했지만 하루 날을 잡고 조용히 사색에 잠겨 걷고, 미술관도 가고, 카페도 가고 여유있게 둘러봐도 좋을 것 같다. 요즘 날씨가 좋아서 걷는게 너무 좋은데 멀리 가지 않아도 복잡한 서울에서 이렇게 운치있는 곳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게 좋다. 이번 년도 날이 추워지기 전에 다시 한번 들리게 될 것 같다.